금융위·금감원·예보, 합동 TF 개최
"차기 회의는 다음 달 말 계최 예정"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금융회사 부실예방을 위한 금융안정계정을 도입해야 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제3차 금융리스크 대응 TF'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먼저 이번 회의에서 금융회사 부실예방을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금일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관련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입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최근 해외 주요국들이 본격적으로 긴축 전환을 추진하고,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과 2분기 GDP 발표, 다음달 발표예정인 한국·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향후 변동성의 주요 요인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금융리스크 대응 TF를 통해 위기 상황을 다각도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리스크에 대한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예방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금융위시기 활용했던 금융부문 시장안정 조치들이 현 상황에서 유효한지의 여부와 발동기준과 개선의 필요성 등도 재점검했다.

결과 향후 위기발생 시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 보완 및 개선을 주진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가계·개인사업자대출 리스크(NICE 신용평가) 및 외화유동성 대응여력 등 가계부채와 외환시장 관련 상황을 점검·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다음달 말 차기 회의를 개최하고, 은행권 대손충당금 적립수준, 최근 금융업권별 리스크 및 유사시 비상대응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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