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누리가 실린 발사체 팰컨9을 쏘는 SpaceX 발사운영동 건물 전경. /연합뉴스
▲사진=다누리가 실린 발사체 팰컨9을 쏘는 SpaceX 발사운영동 건물 전경.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경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앞서 지난달 5일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너 지난달 7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 도착한 다누리는 작업장에서 시스템 점검, 추진체 극성시험, S밴드 통신 시험 등 마무리 점검을 받고 페어링 모듈에 탑재, 발사체와 결합했다.

해당 발사체는 한국시간 4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3일 저녁) 발사대로 이동,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3시)경 기립할 예정이다.

기립 후 연료 주입 등을 거쳐 발사 직전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며, 발사체는 1·2단, 페어링 등을 분리한 후 지구 표면에서 약 1656km 떨어진 지점에 다누리를 분리한다. 이 과정이 약 40분 정도 걸릴 예정이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다누리는 발사 약 45분 이후 예정 궤적에 진입하고, 발사 약 60분 후에는 지상국과 최초 교신이 이뤄질 계획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약 4개월 반 동안 다누리를 운행한다.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후 12월 31일 달 상공 100km 궤도로 진입한다.

이후 내년 1월 탑재체 초기동작 점검과 본체 기능 시험을 거친 뒤 2월부터 12월까지 임무를 시행하게 된다.

다누리의 임무는 탑재된 장비를 활용한 달 표면 전체 편광지도 제작, 한국의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이다.

특히 다누리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등의 탑재체와 NASA가 개발한 '새도우캠'이 실리는데,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은 세계 최초 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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