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의류·신발·제조, 식음료 등 뒤이어

▲ 2022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 조사 결과. 자료=인크루트
▲ 2022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 조사 결과. 자료=인크루트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해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문화·콘텐츠'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이사 서미영)는 2022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835개 기업(대기업 102개사, 중견기업 164개사, 중소기업 569개사) 중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569개 기업(대기업 82개사, 중견기업 105개사, 중소기업 382개사)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작년 조사 당시 신입 채용계획이 미미했던 업종에서 올해 하반기에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올 하반기에 신입 채용계획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문화·콘텐츠(68.6%)로 41.3%포인트(p)나 올랐다. 코로나 기저효과와 더불어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 급성장, 투자유치 활성화 등이 신입 채용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자동차·부품(66.7%)으로 작년 대비 35.9%p 올랐다. 해당 업종의 신입 채용계획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로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부품의 매출 실적 호조와 함께 전기차 생산 확대 결정 이후 제조기술 변화와 전동화에 따른 신규 전문인력 확충의 뜻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서 ▲의류·신발·제조(71.8%)와 ▲식음료(78.8%), ▲여행·숙박·항공(46.2%)도 작년 대비 각각 31.8%p, 28.8%p, 26.2%p 올랐다.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사람들의 외출이 늘었고 관련 매출과 실적이 좋아지면서 신규 채용계획 또한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에너지·전기·가스(65.0%, 작년 대비 15.0%p↑) ▲기계·금속·조선·중공업(68.9%, 작년 대비 12.5%p↑) ▲운수·운송(78.9%, 작년 대비 12.2%p↑)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64.5%, 작년 대비 12.0%p↑) ▲예술·스포츠(70.6%, 작년 대비 10.6%p↑) ▲정유·화학·섬유(69.4%, 작년 대비 7.5%p↑) ▲IT·정보통신·게임(81.7%, 작년 대비 4.6%p↑) ▲전자·반도체(76.8%, 작년 대비 3.6%p↑) ▲의료·의약·바이오(65.1%, 작년 대비 2.3%p↑) 업종도 채용계획이 올랐다.

반면, 유통·물류 업종의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은 57.6%로 작년 대비 5.3%p 떨어졌고 금융·보험의 하반기 채용계획은 50.0%로 작년 대비 7.7%p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가장 많이 낮아진 업종은 교육·강의(61.9%)로 작년 대비 12.1%p 떨어졌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이사는 "작년에 채용계획을 축소 또는 중단했던 업종에서 올해 높은 채용계획을 보여 다행스럽다"며 "특히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채용계획이 많았는데 현재 해당 산업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신입 채용에 더 큰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크루트는 이달 30일 오후 3시부터 '경기침체에 맞서는 신입 취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하반기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서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국내 기업의 채용계획을 취합, 분석한 채용동향과 현직 기업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입사지원 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달 9일부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 특별 홈페이지를 오픈해 현재 참여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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