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늦여름 땅끝해남의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추석을 앞두고, 농가의 앞마당마다 솨아솨아 참깨 터는 소리가 퍼져 나간다.
“참기름 짜서 명절도 쇠고, 애들도 한병씩 들려 보내야제” 올해는 잦은 비로 작황이 좋지는 않지만 한 번을 내리쳐도 셀 수 없이 / 솨아솨아 쏟아지는 무수한 흰 알맹이들 '김준태 詩, 참깨를 털면서' 이 주는 수확의 기쁨은 어느때보다 풍성하다.
아직은 따가운 여름볕, 참깨를 거두는 땅끝마을 어머니들의 하루가 짧다.
이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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