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이달은 나라를 위해 고귀한 넋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몸과 마음을 다잡아 추모하는 달이다.

지금 우리는 더위 속에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그 보다 더 급한 일은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통합진보당의 종북의원들 문제, 통합민주당이 임수경 발언과 이해찬 당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문제는 6월 현충의 달을 맞아 참으로 참지 못할 일이다.

보수 강경파의 국민행동본부가 일간에 낸 광고에 따르면 종북반역자를 가려내는 게 히틀러式이라고 저주한 이해찬, 그 입으로 악당 김일성을 비판해 보라고 외치고 있다. 천당 같은 한국에서 살면서 지옥 같은 북한에서 탈출해 온 사람을 향해 ‘반역자’라고 욕한 국회의원도 비호한다. 더욱이 애국가도 부르지 않고 주한미군 철수-예비군 폐지를 공약한 종북정당과 민주당이 같이 가야한다고 우긴다는 것이다. 국민행동본부의 주장은 국민들이 빨갱이와 애국자를 구별하지 못하는 色盲이 돼야하는가 이해찬 대표에게 물었다.

또 이들은 휴전 중인 나라에서 적군을 위해 복무하는 종북반역자를 가려내려는 自救행위가 히틀러式 이라면 700만명을 죽인 김일성-김정일은 귀하의 하나님인가?라고 반문했다.

우리국민은 숱한 外侵 속에서도 반만년동안 겨레의 지존을 지켜왔다. 특히 지난 세기만해도 일제의 강점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고 국토는 폐허가 된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럭했다. 그러나 우리는 불과 60여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고 민주주의 또한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풍요와 자유는 결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의 애국선열과 호국용사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이 존재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의 선열들이 지킨 호국정신을 계승하여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다시 한 번 추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조국을 물려줄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호국정신을 지키면서 종북세력들의 망동을 처단해야한다는 다짐을 해야 할 것이다.

애국, 애국은 거저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피와 땀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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