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이 가수활동을 유지하는 원동력"

▲가수 한석영
▲가수 한석영

[일간투데이 이성중 기자] 청성면 궁촌리가 고향인 한석영(58)씨는 '당신은 왜' '우리네 인생사'의 타이틀곡이 담긴 앨범을 낸 가수다.

일본의 만행으로 희생 된 분들께 바치는 노래로 일제시대 위안부나 강제노역으로 끌려갔던 희생자들의 아픔을 노래한 '빈의자'를 불러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는 청주한씨 고한해의 2남4녀 중 막내딸로 태어나 신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산중학교를 졸업, 자신의 학비를 아르바이트로 직접 벌어 기여코 대학을 졸업한 똑순이다.

어린시절 나중에 커서 가수가 돼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히 초등학교때 밴드부에서 작은북을 치며 악기 다루는걸 좋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고교 시절에는 녹음기와 기타도 사서 혼자 노래하고 같은 반 친구들과 방구석 콘서트를 열곤했다.

그리고 2009년 우연한 기회에 청양고추축제 노래자랑대회에 구경갔다 현장에서 신청, 대상을 수상하고 가수인증서를 받게 되면서 초등학교 시절 가졌던 막연한 가수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후 1996년부터 보험회사에 다니며 바쁜 일정이지만 홍보를 하지 않아도 행사 현장에서 연결된 인연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노래강사 졸업 동기생 5명이 모여 '오심회'를 구성, 성심요양병원 등에서 재능기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그 봉사활동은 옥천 꽃동네옥천성모용양원 등으로 영역을 넗히며 재능기부 봉사를 했다.

이후 8명으로 구성된 '파란솔'이란 새로운 봉사단을 만들어 "눈물 흘리며 좋아해주시는 어르신들이 있어 그것 만으로 힘이 난다"며 "이같은 봉사활동이 자신의 가수활동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라면서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수 한석영
▲가수 한석영

한석영 노래들은 시냇강에서 다슬기 잡고 보름날 동네 이웃집 가마솥을 돌아다니면서 밥서리 했던 우리네 옛 추억을 오롯이 공유하며 청산중학교에 등교하며 배가고프면 고구마밭에서 고구마도 캐어먹던 기억이 노래의 자양분이고 원천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대전 가수협회 이사로 지역의 각종행사와 봉사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충청도의 사랑받는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방송인 CAM 방송 '한석영의 초대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대해주시는 곳이 있다면 언제나 기쁜마음으로 어디든 달려가 최선을 다해 노래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