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학, 종교계, 기업 등의 멘토링이나 컨설팅 등 협력을 강화"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자립준비청년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자립준비청년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자립준비청년들이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국가가 청년들을 보듬고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 자립준비청년과 전담기관 관계자, 종교·기업·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실은 우리 자립준비청년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잘 몰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연말에 크리스마스 앞두고 서울의 자립준비청년들하고 같이 음식도 하고 이런 기회가 있어 가지고 얘기를 들어 보니까 이게 정말 국가가 이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를 못하고 너무 정말 내팽개쳐져 있는 그런 국민들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우리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잘 좀 살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함께 했다"며 "정부도 아무리 저희가 경제 여건이 어려워서 긴축 재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쓸 돈은 써가면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위해서 정부도 아주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종교단체와 학교에서도 이렇게 관심을 갖고 애써 주시는 것을 보고 정부의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민간에서 잘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또 "여기에 와서 보니까 이렇게 기업에서 이런 좋은 일을 하고 계신다"면서 "정부와 대학, 종교계, 기업 등의 멘토링이나 컨설팅 등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대통령이 직접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정부의 자립지원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들을 챙기겠다는 약자 복지, 민생 현장 행보의 일환이다. 

자립지원전담기관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아동 중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의 자립준비청년 등에게 1:1 관리 및 자립지원 통합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현재 전국 12개 시·도에 설치·운영 중이며, 정부는 이를 전국 17개 시‧도까지 확대하고 소속 전담 인력도 추가 확충하겠다고 지난 8월 31일(수)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은 삼성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공간인 자립생활관을 제공하고, 생활 및 진로 등을 지원하는 ‘희망 디딤돌’ 사업을 수행 중인 민-관 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청운대학교(충남 홍성 소재) 관계자도 함께 참석하여,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각 분야의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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