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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벨로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이언트 스텝이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뜻하며, 이번에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경우 3번 연속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근원 CPI(에너지·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9%, 전월 대비 0.3% 올라 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 물가는 떨어졌지만, 주거 비용과 식료품 물가, 의료 비용 등이 상승해 높은 수준의 물가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물가는 휘발유가 전월 대비 10.6% 하락하는 등 전월보다 5.0% 떨어졌다. 천연가스와 전기료는 전월 대비 각각 3.5%, 15.8% 증가했다.식료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4% 급증해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미 언론들은 오는 20~21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자 뉴욕증시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94%(1276.37포인트) 하락한 3만110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7.72포인트(4.32%) 하락해 3932.69, 나스닥 지수는 632.84포인트(5.16%) 폭락한 1만1633.5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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