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안심전환대출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사진=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안심전환대출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고물가와 금리 상승에 고통받는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전환대출이 15일 출시됐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주금공)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은행과 주금공은 이날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이는 제1·2금융권에서 서민·실수요자가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3%대 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신청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시세 기준 주택 가격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다.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2억5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금리는 연 3.8%(10년)∼4.0%(30년)다. 만 39세 이하이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청년층은 연 3.7%(10년)∼3.9%(3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청 기간은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는 주택 가격이 3억원 이하인 이들만 신청할 수 있으며 내달 6일부터 17일까지는 주택 가격이 4억원 이하인 사람들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 동안 요일제 방식을 적용해 출생연도별 신청일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15일은 목요일이기 때문에 출생연도 끝자리 4, 9인 이들만 신청할 수 있으며, 16일 금요일에는 5, 0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단 오는 29일과 30일은 요일제를 적용하지 않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기존 대출을 6대 은행에서 받은 경우에는 기존 대출 은행의 온라인 홈페이지나 영업점 창구에서, 그 외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주담대를 받은 이들은 주금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번 상품의 총 한도는 25조원으로, 만약 1회차(9월 15~30일)에서 신청한 총 금액이 25조원을 넘으면 2회차(10월 6~17일)에는 신청을 받지 않는다. 1회차에서 25조원에 미달해 2회차까지 진행할 경우 25조원을 기준으로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진행한다.

신청일 이후 평균 2개월 이내에 실행될 예정으로, 실행 시 영업점 방문이 필요하다. 

주금공 관계자는 "2차까지 신청을 받고도 접수 물량이 25조원에 미달하면 신청 가능 대상 주택가격을 상향해 추가 신청을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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