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참석…유엔 사무총장 면담·캐나다 총리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24일 진행되는 순방중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계기에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소개하며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각각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정상회담 관련해서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며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 "강제징용 등 현안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기에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체크할 필요도 없는 상태에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상회담 이후 관계 부처가 발전시켜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정상이 다시 식별해 공감을 이루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18일 영국 런던에 도착, 찰스 3세 주재 리셉션에 참석해 신임 국왕을 위로할 예정이며 여왕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을 참배한다.

대통령실은 다음날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0일(이하 현지시간) 낮 10번째 순서로 연설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한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오는 23일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면서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캐나다 지원 방안도 의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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