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부실 확대 가능성 대비해야
"손실흡수 능력 제고 유도할 것"

▲ 사진=금융감독원
▲ 사진=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131개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의 총자산은 226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207조4000억원 대비 19조5000억원(9.4%)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82개 등으로 조사했다.

여전사의 자산현황 중 고유업무 자산을 보면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 2조6000억원 및 신기술사업금융자산 4000억원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3조5000억원 늘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여전사의 순이익은 2조700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9965억원 대비 735억원(3.7%) 증가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 사진=금융감독원

그중에서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이 6981억원, 리스 3840억원, 렌탈 1816억원 증가하는 등 수익이 오르면서 1조9664억원 상승했다. 리스 3433억원, 렌탈 1215억원 비용 증가와 유가증권 비용 3413억원 증가하면서 비용이 1조8929억원 올랐다.

여전사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현황으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연체율은 0.88%로 전년 말 0.86%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전년 말 1.33%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또 올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800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커버리지비율은 141.5%로 전년 말 151.5% 대비 10.0%포인트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올 상반기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1%로 전년 말 17.2%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지만 레버리지비율은 6.5배로 전년 말 6.3배보다 0.2배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최근 금융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보완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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