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연설 "인류가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다가가기 위해서도 유엔의 역할 매우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진정한 자유와 평화는 질병과 기아로부터의 자유, 문맹으로부터의 자유, 에너지와 문화의 결핍으로부터의 자유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 기조연설에서 "인류가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다가가기 위해서도 유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자유는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자아를 인간답게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고 진정한 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인류 공동 번영의 발목을 잡는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인류가 더 번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것"이라며 "유엔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유네스코 등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이제는 더 폭넓은 역할과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은 우리가 그동안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축적해온 국제 규범 체계와 유엔 시스템을 존중하고 연대하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자유와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유엔의 시스템과 그동안 보편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아온 규범 체계가 더욱 강력하게 지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본질과 원인에 대해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국제사회가 그 해결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힘을 합치는 노력들이 더욱 강력하게 실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전환기적 위기의 해결책으로서, 세계 시민과 국제사회의 리더 여러분들께 유엔 시스템과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에 대한 확신에 찬 지지를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시스템과 보편적 규범 체계에 등을 돌리고 이탈하게 된다면 국제사회는 블록화되고 그 위기와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돌이켜 보면 UN이 창립된 직후 세계 평화를 위한 첫 번째 의미 있는 미션은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하고 UN군을 파견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UN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시민의 자유 수호와 확대,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UN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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