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영향
간편결제 서비스 비중 지속 증가

▲ 사진=한국은행
▲ 사진=한국은행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올해 상반기 중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을 28일 발표했다.

한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민간소비 회복 등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이용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1%, 9.0% 증가했다.

카드 결제 형태별로 보면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동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는 일평균 1조1000억원(잠정)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비대면결제는 BIS 통계편제기준에 따라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 결제 등 비대면거래뿐만 아니라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도 포함됐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결제 비중은 올해 상반기 41.4%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등으로 대면결제 이용규모도 일평균 1조5000억원(잠정)으로 같은기간 대비 8.6%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18일부터 거리두기 조치사항을 일부 조정 확대, 4월 1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및 각종 행사 관련 인원 제한을 모두 해제한 바 있다.

▲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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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했으며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도 같은기간 대비 5.9% 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결제뿐만 아니라 대면결제도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리더기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에서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그 비중이 45.1%를 차지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지난 2020년 60.8% ▲지난해 상반기 63.0% ▲지난해 하반기 65.0% ▲올해 상반기 66.0%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여행, 음식점, 오락문화, 전자상거래 등 대부부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 가구, 가전 등에서의 이용규모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비대면 금융거래 선호 지속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했지만, 어음·수표의 결제금액은 전자어음 등의 발행 축소에 따라 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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