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안전한 밥상 위해 27일 학교급식 수산물 평가회 개최

이젠 학교 급식도 선택의 시대. 학생들에게 안전한 밥상을 제공하기 위한 도봉구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오는 27일 오후 3시 도봉구청 16층 회의실에서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산물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가회는 수산물 공급업체 선정 평가회의 평가단이 참가업체들의 납품실적과 사업장 규모, 운영방법, 회사소개 등의 프레젠테이션을 청취 후 1인 2표씩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1차 서류평가 점수와 현장실사 점수, 평가회 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4개 업체를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평가단은 도봉구 친환경급식지원심의위원과 학교 영양교사, 학교운영위원회, 학교급식소위원회 등에 소속된 학부모 등 100여명으로 구성했다.

이번 평가회는 대부분의 학교가 저렴한 가격 위주로 수산물을 공급받고 있는 현실을 적극 감안한 것이다. 수산물은 다른 식재료와 달리 최저가격 경쟁입찰(G2B)로 공급받고 있어 질적인 측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왔다.

구는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한 업체만이 납품 업체 선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산물 HACCP 지정업체, 자체 작업장 보유 업체를 필수 참여 조건으로 하여 참여 업체를 공고·모집하였다. 그 결과 24개의 업체가 참여하였다.

6월 19일부터 21일까지는 현장실사를 진행하였다.

대상은 도봉구 친환경 급식지원 심의위원회의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8개 업체. 지역교육지원청 담당자와 학교 영양교사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이 작업장을 방문하여 ▲업체가 제출한 서류와의 일치여부 ▲수산물 전처리 및 작업 과정 ▲현장의 위생 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도봉구의 학교급식 관련 평가회는 처음이 아니다. 도봉구는 2011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친환경쌀 품평회를 개최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올 2월에는 김치 품평회를 개최하였다. 학생과 학부모, 영양교사 등 120명으로 구성한 품평단이 7개 김치 공급업체가 내놓은 갓 담근 김치, 숙성 김치, 깍두기를 맛보며 학교급식에 오를 김치를 선정하였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쌀과 김치에 이어 수산물까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재료를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과 구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공동구매 품목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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