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휠체어 지원 등 이동권 확보에 열중
업권 최초 목소리 문자로 변환, AI 활용
"다닐 맛 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

[편집자주] 국내 저축은행업계가 ESG 경영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민금융기관으로써 ESG 경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은 물론이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어서다. 앞으로 ESG 경영 및 활동은 선택적 사항이 아닌 필수적 사항으로 다가왔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를 막론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의 손길을 뻗는 금융기관으로 다가가기 위해 저축은행은 노력하고 있다. E(Environment·환경), S(Social·사회), G(Governance·지배구조) 활동으로 국내 소외계층은 물론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저축은행의 ESG 경영을 어떤 시각에서, 어떤 의미를 담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 사진=상상인저축은행
▲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은 상상인그룹의 기업 철학인 '상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를 바탕으로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여러 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즉 누구나 마음껏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2022 상상인 피크닉데이 개최. 사진=상상인저축은행
▲ 2022 상상인 피크닉데이 개최. 사진=상상인저축은행

■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대표적

대표적인 활동으로 장애 아동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가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에게 수동 맞춤 휠체어와 전동키트, 안전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동 휠체어 2000여대가 필요로 하는 아동에게 전달됐다.

지난달 29일에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을 주제로 ESG 가치 확대에 나섰다.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상상인 ESG 그린써밋(Green Summit) with YTN'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상상인그룹의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전문가, 오피니언리더, 셀럽 등이 함께 소통한 자리다.

현장에는 상상인그룹의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돕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스토리보드 작품을 설치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곳곳에 휠체어 체험 존을 만들어 휠체어 사용 아들에게 '맞춤 휠체어'가 왜 중요한지를 알리고 지원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기부로 연결되도록 하고, 유명 선수, 연예인 기증품 자선경매도 진행됐다. 기부금은 전액 휠체어 사용 아동을 위한 맞춤 휠체어 지원과 장학금, 교육 등에 사용된다.

또 상상인그룹은 더 많은 아동이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연령 대상을 만 6~13세에서 18세까지 확대하고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전용 사이트도 개설했다.

아울러 휠체어 사용 아동의 사회성과 신체·정서적 발달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휠체어 사용 아동에게 재활 및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신체 발달 프로젝트'와 꿈과 재능을 지원하는 미술 멘토링 프로그램 '상상아지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 ‘의족골퍼’ 한정원 프로 휠체어 체험존 기념 촬영 사진=상상인저축은행
▲ ‘의족골퍼’ 한정원 프로 휠체어 체험존 기념 촬영 사진=상상인저축은행

■ 생활 속에서 ESG 실천…환경과 임직원 건강도 챙긴다.

또 상상인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걷기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내 몸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키자'는 슬로건 아래 ▲건물 내 가까운 층 계단 활용 ▲근거리 도보 출퇴근 ▲원거리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속 걷기를 장려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세 번째 시즌이 종료됐으며, 참가자는 총 1314명이 7억5900만 걸음을 걸은 결과 이산화탄소 128.1t을 감축해 소나무 1만9408그루를 심은 효과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상상인그룹이 걷기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한 환경보호 성과는 누적 참가자 3658명, 거름 수 19억8970만보로 거리로 환산하면 약 139만1727km를 걸었다. 소나무는 총 5만916그루를 심은 효과를 보였다. 

상상인그룹은 걷기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5월 '2022 상상인 피크닉데이'를 통해 휠체어 사용 아동 가정과 임직원 가족 총 1000여명이 함께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부터 약 3km 코스를 걸으며 자연 속 걷기의 즐거움을 체험했다.

이와 함께 상상인그룹은 '그린워킹데이'를 진행한 바 있다. 이달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및 걷기를 독려하는 특별한 환경보호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계 차 없는 날'은 교통문제 해소와 환경보호를 위해 1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동차를 타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으로 매년 9월 22일에 진행되는 세계적인 행사다.

상상인그룹은 생활 속에서 ESG 실천을 목표로 탄소 발자국 감소를 통한 환경보호 동참과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캠페인 '걷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그린워킹데이를 추진했다. 

임직원은 그린워킹데이를 맞아, 당일 대중교통 또는 도보를 통해 출근한다. 임직원 전원에게 3만원 상당의 대중교통 이용 쿠폰을 지급해 대중교통 이용을 지속 장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제2회 ‘리딩금융 ESG어워드’에서 저축은행·상호금융부문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상상인저축은행
▲ 제2회 ‘리딩금융 ESG어워드’에서 저축은행·상호금융부문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상상인저축은행

■ 저축은행·상호금융부문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이밖에도 상상인저축은행은 금융서비스 환경 변화로 소외받는 계층이 생겨남에 따라 서민금융 기관으로서 역활을 다하기 위해 '디지털 라운지'와 '소보로(소리를 보는 통로) 서비스'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그룹의 소보로 서비스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도입, 고령층 고객들이 창구 서비스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잘 들리지 않아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문자통역을 통해 창구 직원의 안내 음성이 전용 태블릿 PC에 실시간으로 문자가 변화돼 고객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상상인 디지털 라운지'에서는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디지털금융 플랫폼 이용 교육, 재테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서비스 환경의 변화로 소외받는 계층이 생겨나면서 서민금융기관으로 역활을 다하기 위해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상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해온 점을 인정 받아 '리딩금융 ESG 어워드'에서 저축은행·상호금융 부문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상상인저축은행 이인섭 대표는 "상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기업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좋은 결실을 맺고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고객을 더욱 만족시키고 나아가 우리 사회와 환경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상상인 디지털 라운지 사진=상상인저축은행
▲ 상상인 디지털 라운지 사진=상상인저축은행

■ 업계 최초…'주 4.5일제' 시행위해 '퇴근송' 도입

상상인저축은행은 임직원의 '워라벨(워킹, 라이프, 벨런스)'도 중요하게 생각해 근무환경을 바꾸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즉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해 충분한 휴식과 자기 개발을 돕고 나아가 개인과 회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상상인저축은행 이인섭 대표는 "행복한 직원이 고객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추진해 온 것들이 하나둘 모여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정책과 업무 환경을 가진 회사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가족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행복한 일터 그리고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 엄마,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다닐 맛 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상인그룹은 주 4.5일제 정착을 돕기 위해서 상상인그룹은 계열사에 '퇴근송'을 도입했다.

상상인그룹 퇴근송은 애니메이션 '이누야사'의 가영이역으로 유명한 정미숙 성우가 담당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열풍을 일으켰던 ‘퇴사짤’ 내용을 ‘퇴근짤’로 바꿔 퇴근송을 개발했다.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행복한 주말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으로 매주 금요일 퇴근 30분 전 사전 안내, 퇴근 시간인 오후 3시 30분에 본 안내 등 총 2번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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