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행정, 효율 행정, 경제부흥 행정 등 3대 시정 목표
삼성 반도체 등 대기업 유치, 산업공단 조성 적극 추진

▲ 원강수 원주시장. 사진=원주시
▲ 원강수 원주시장. 사진=원주시

[일간투데이 최석성 기자]  지난 10월 8일로 민선8기 출범이 100일을 맞이했다.  

원주시는 지난 100여 일간 성공적인 민선8기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검토 등 시정운영의 발판을 단단하게 다지는 준비의 시간을 가졌다.

기존에 추진해오던 주요사업에 대해 제로베이스(zero-base) 관점에서 철저한 성과분석을 실시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정책을 재조정했으며 새로운 시정운영 기조에 맞게 조직을 개편했다.

조직개편안이 확정・공포되면 시장실 1층 이전을 포함한 본청 청사 공간을 신속히 재배치해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

이와 함께 시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민선8기 공약을 갈고 다듬어 최종 확정된 132개 공약의 체계적인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지난달 30일 공약선포식을 열어 많은 시민분들을 모시고 공약의 성실한 이행을 결의했다.

이 중 대부분은 이미 내년도 주요시책사업으로 정하고 본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할 채비를 마쳤으며 앞으로 시의회 업무보고 등을 잘 준비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제 민선8기 시정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에 앞서 시민 여러분께 민선8기 시정운영 방향과 앞으로 원주시가 추진하게 될 중점추진사업에 대해 설명 드린다.

■민선8기 시정운영 3대 추진방향

민선8기 시정운영은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시민 세금 낭비 없는 효율 행정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부흥 행정 등 3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 원주시는 36만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는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을 펼쳐 시민이 불편한 것을 참지 않고 모른척하지 않는 원주시가 된다.

시장실 1층 이전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시장이 솔선수범해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시민의 작은 바람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시정에 적극 반영토록 한다.

둘째 이제 원주시에는 예산 낭비라는 단어가 있을 수 없다.

모든 예산사업은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와 함께 철저한 성과분석을 거치게 될 것이다.

제가 시장으로 있는 한 성과 없이 되풀이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며 경제, 복지, 교통, 안전 등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분야의 사업에 예산을 고루 지원한다.

셋째 지난 수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나아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행정이 필요한 때이다.

먹고사는 문제, 특히 일자리 문제 해결은 행정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시정 운영의 주요 철칙으로 삼고자 한다.

지역경제 살리기를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삼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부흥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도록 한다.

■민선8기 전략과제 - 임기 내 10대 중점추진사업

다음으로 원주시 중점추진사업에 대해 말씀드린다.

원주시는 “새로운 변화, 큰 행복, 더 큰 원주”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10대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30대 실천과제를 구상했으며 분야별로 추진할 100대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이 중 이번 민선8기 임기 내에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10대 사업에 대해 설명 드린다.

가장 먼저 삼성 반도체공장 등 대기업 유치이다.

“그래서 삼성이 정말 원주로 올 수 있다는 것이냐?” 제가 취임한 이후 시민들께서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삼성이 원주로 올 정도의 여건이 조성된다면 삼성 반도체공장을 비롯한 모든 굴지의 우량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원주로 달려들 것이라 장담한다.

원주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과를 설치하고 경제국을 중심으로 강원도의 반도체산업추진단과 함께 본격적으로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를 위한 조사분석 및 대응방안 마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삼성 측과 접촉해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각종 규제 해소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

부론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 10년간 춘천에는 5개의 산업단지가, 인접한 충주에는 4개의 산업단지가 들어선 반면 같은 기간 원주에는 새롭게 조성된 산업단지가 없었다는 것은 많이 아쉽다.

현재 원주는 수도권 타 도시에 비해 입지여건이 상당히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이전할 부지가 없어 관내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어도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부론국가산업단지를 조속히 조성해 그동안 원주시가 공들여온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육성과 의료기기 산업의 집적화를 이루고 특히 산업단지 부지를 광범위하게 물색하고 확보해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신성장동력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아간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신산업을 발 빠르게 도입해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종합적 지원을 위한‘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지원센터’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내 부지에 건립하고 도심항공교통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특수목적 유무인드론(UAM) 산업생태계 조성’을 부론일반산업단지에 추진토록 한다.

또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를 한라대학교 내 부지에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및 정부정책 수행을 위한 지원 조직으로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을 내년도에 설립한다.

민선8기에는 차세대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입체적 교통기반시설 조성에 힘쓴다.

지역에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살리기 위해서는 교통기반을 튼튼히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주~원주 복선전철’의 조기 개통에 힘쓰고 이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경강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접 도시들과 공동으로 대응한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부론IC’를 개설해 부론산업단지 입지여건을 향상시키고 ‘관설동 하이패스IC’를 개설해 혁신도시 접근성을 높이겠다.

국도대체 우회도로 서부구간’개통을 위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동부순환도로 미개통 구간 개설’을 통해 외곽 순환도로망 전 구간 개통을 2025년까지 마무리한다.

지역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시민의 문화욕구를 총족시키기 위해 ‘지역 공연업체 및 예술인 계약우대’를 시행하고 '지역문화 예술경연대회’를 활성화한다.

또한 ‘문화예술전시회’를 지원하고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등 ‘찾아가는 문화예술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체육시설 확충 및 체육 진흥에 힘쓴다.

건강하게 땀 흘리는 원주를 구현하기 위해 테니스 실내 전용경기장, 축구단지, 배드민턴 전용체육관 등 전용 체육시설을 조성하며 우천 시에도 운동을 할 수 있는 비가림 체육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엘리트체육 육성을 통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체육시설 사용료를 감면하는 한편 각종 동호인들의 생활체육 지원을 확대해 스포츠 저변을 확대한다.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나간다.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을 중점 추진해 한강공원 같은 시민의 새로운 여가공간을 만들고 향후 학성저류지와 연계한 대규모 관광인프라를 조성한다.

아울러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농촌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의 활성화 계기를 만들고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조성으로 반려인의 편익 증진과 지역소득 창출 여건을 마련해 나가도록 한다.

한편 ‘소금산 그랜드밸리 조성사업’과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은 이달 중 각각의 연구용역을 실시해 사업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경쟁력이 있는 분야는 확대・발전시켜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편을 실시한다.

도시규모에 비해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와 운영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버스노선 개편과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적 검토를 진행하며 취약계층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와 저상버스 도입을 획기적으로 확대한다.

주차장 확장에 집중한다.

시민들이 경제활동이나 여가활동 시 가장 불편을 겪는 부분이 주차라고 생각한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시 주차수요가 많은 장미・백간・무삼공원에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을 대폭 늘린다.

특히 모든 공공시설물 건립 시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계한다.

아울러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해 불법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화물업계의 경쟁력도 강화하도록 한다.

돌봄 및 보육환경 지원을 확대한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부모님과 어린이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어린이 실내놀이터(미세먼지프리존)’를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지에 조성하며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에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초등학생 대상 1인당 매월 10만원을 지급한다.

■사업추진 재조정 현황과 이유

시의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이와 같은 사업들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추진해오던 사업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새로운 것을 얻고자 하면 현재 움켜진 주먹을 활짝 펼쳐야 한다.

사업성이 결여됐거나 성과가 미미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정리해야 할 것이다.

원주 얼 광장 2단계 조성사업으로 행구동 일원에 건립을 추진하던 역사인물관과 반곡동 혁신도시의 여성가족행복복합센터는 인건비 등 과다한 유지관리비용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건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1년부터 12년째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에 위탁운영 중인 한지테마파크는 3년 주기의 위탁운영을 1년 주기로 단축했다.

장기간 위탁운영을 지속해 왔지만 시설 관리・운영의 성과분석이 미비했던 만큼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한지테마파크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시설물의 이용제고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학성동, 봉산동, 중앙동, 우산동 일대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은 주차장 등 기반시설 추가 확충을 위해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건립 사업은 농산물 유통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온라인 거래 기능 등을 추가하고 설치 규모 및 배치계획 등을 보완해 국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다.

지난 2020년에 설립된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이제 3년 차에 불과하지만 정원이 311명으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내년 중으로 전면적인 조직 진단을 실시해 성과 중심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서비스의 질을 높여 시민 만족도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한다.

원주문화재단은 외부 대표이사 선임과 사업 및 조직운영에 관한 진단을 실시해 재단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하도록 한다.

원주아카데미극장의 경우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과정에서 상부기관에서 미흡한 점으로 제기된 사항들이 보완·검증되지 않았고 리모델링을 완료하더라도 향후 유지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원주시민의 세금이 계속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다.

활용방안의 확장성을 높이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의 연계방안을 보다 심도있게 고민하는 한편 좀 더 충분한 숙의를 통해 재조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도록 한다.

최근 성황리에 개최한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해 기존 5일에서 3일로 축소 개최했다.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성과분석과 신규콘텐츠 발굴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해 새롭게 변모한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

민선8기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제안했던 재검토사업에 대해서는 담당부서별로 추진현황 및 향후 개선방안 등을 보고받았다.

인수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참고했으나 고스란히 정책 재조정의 판단 근거로 삼지 않았음을 밝히는 바이며 더 이상 이와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민선8기 시정운영 각오와 다짐

내년 중으로 도시의 체계적인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주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시민의 의견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시민참여단을 운영해 원주시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운영을 병행해 전문성과 미래예측 역량을 확보하도록 한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대비한 실행력 높은 발전과제를 적극 발굴해 원주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틀 마련에 힘쓴다.

지난 100여 일의 시간 동안 저는 36만 원주시민의 목소리에 한결같이 귀 기울이고 시민이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내 일처럼 공감하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앞으로도 임기 동안 제시해주시는 정성 어린 조언을 경청하고 시정에 반영되도록 항상 노력하며 시민과의 약속에 대해서는 뚝심 있게 지켜나가고자 한다.

36만 원주시민을 위한 행복한 변화! 반드시 이루겠다.

키워드

#취임 100일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