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자심리 위축…큰 폭 하락
가계대출 주담대 증가 규모 축소

▲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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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분기 말 일시상환 등 계절적 감소 요인에도 대기업 대출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3일 '2022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은행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 전환했지만, 기업대출은 9조4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 기업대출은 2009년 9월 속보치 작성 이후 9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지난달 4조7000억원이 증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및 운전자금 수요가 이어지며 상당폭 증가했다.

기업대출도 같은달 4조7000억원 늘면서 회사채 시장 위축에 따른 기업의 대출 활용 지속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채는 6000억원 줄어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른 발행 부진이 이어져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CP·단기사채도 4000억원이 감소하면서 분기 말 효과 등으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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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달 9000억원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 주택거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집단 및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다소 줄어들면서 증가 규모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지난달 2조10000억원 감소했다.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차주단위 DSR 3단계)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아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 폭이 확대된 것이다.

또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통화긴축 기대 강화, 영국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단기시장금리도 기준금리 인상, MMF 수신 감소 등으로 크게 올랐다.

다만 코스피는 주요국 통화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환율 상승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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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난달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36조4000억원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3조3000억원 줄었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성예금으로 자동이동 등으로 가계자금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이다.

정기예금은 32조5000억원 늘었다. 은행의 규제비율(LCR) 제고를 위한 자금유치 노력,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기업의 자금 유입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2조4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MMF는 10조9000억원 줄었고, 이는 분기 말 국고 여유자금 유출, 은행의 BIS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회수의 영향이다.

기타펀드의 경우 4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채권형펀드와 주식형펀드의 경우 각각 2조3000억원, 3조1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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