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간 무분규 임금·단체협약 체결 등 높은 점수 받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고용 안정·일자리 창출'도 주효

▲ 이광재 사무총장 공무직 근로자 간담회 모습. 사진=국회
▲ 이광재 사무총장 공무직 근로자 간담회 모습. 사진=국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국회사무처가 '올해의 노사문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회사무처(국회사무총장 이광재)는 한국공인노무사회에서 주최하는 '2022년 올해의 노사문화 우수기관 시상'에서 국회사무처가 노·사간 무분규 임금·단체협약 타결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 국회사무처가 공무직노동조합과 ▲최초로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시작한 지 약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공무직근로자는 공무원 관계법령이 적용되지 않고 근로기준법 등을 적용받는 민간근로자로 이달 기준 총 768명이 국회사무처에 근무 중이다.

2017년 이후 공무직노동조합과 5년 연속 무분규 노사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국회사무처는 매년 기본급 인상을 비롯해 육아휴직·출산휴가·자녀돌봄휴가·육아시간 확대, 사무환경 개선, 우수 공무직 포상 확대, 각종 수당 현실화 등 공무직근로자의 처우 및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017년에 환경미화 업무 담당 근로자 207명을 직접 고용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국회청사 방호 업무 담당 근로자 등 79명, 2020년에는 고성연수원 업무 담당 근로자 등 30명, 지난해에는 시설 업무 담당 근로자 등 225명으로 현재까지 총 541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밖에도 지난 7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취임 직후 주요 노조 간부들과 직접 면담을 하는 등 기관장 주도로 노·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사진=국회
▲ 사진=국회

이와 함께 국회사무처는 공무직 노조와 노·사 협의기구를 구성해 임금체계 중장기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공무원과 공무직근로자 간 임금 및 복리후생 등의 격차 해소를 목표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중점 개선 과제로는 공무직 명절상여금 인상(기본급 60%→120%)과 가족수당 신설(배우자 4만원, 자녀 2만원)이 손꼽힌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대표 국가기관이자 입법기관인 국회가 선진적인 노사문화의 실험장이 된다면, 입법과 예산을 통해 국가 전체에도 발전적인 노사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국회사무처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상식에는 김경원 국회사무처 인사과장, 김영훈 한울타리공공노동조합 위원장, 김춘영 국회환경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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