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작가 쿼터, 신인 전시 기회 확대

▲ 2022년 말박물관 초대전 전시. 사진=마사회
▲ 2022년 말박물관 초대전 전시. 사진=마사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은 품격 있는 말 문화 보급과 예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초대작가를 공모한다.

말과 관련된 소재의 미술 작품(평면, 입체 모두 가능)을 제작하는 참신한 작가들을 발굴, 소개하는 이번 공모에는 개인이나 단체 모두가 지원 가능하다.

모집 요강을 보면 2030 청년작가(1982년 이후 출생)와 박물관 소재지인 과천, 경기지역 예술 공동체를 우대하는 조항이 눈에 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말박물관 초대전은 횟수만 40회, 작가로는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명실상부 말작가들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김선구, 김점선 등 유명 중진 작가들을 비롯해 첫 초대전을 연 신인작가들도 여럿 있다. 말박물관에서 첫 전시를 가진 후 해외 갤러리의 초청을 받아 진출한 작가도 있다.

마사회는 작가들이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6주 가량의 전시실 대관과 리플렛 현수막 등 인쇄물 제작, 보도자료 배포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관람객 대상 SNS 감상 이벤트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중 진행하며 작품 운송 등에 필요한 50만원(제세 포함)의 지원비가 별도 제공된다.

정기환 회장은 이번 초대작가 공모와 관련해 “매번 새로운 초대전이 열릴 때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말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님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뿌듯함이 교차한다”며 “예술 작품을 통해 국민들이 말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마사회도 열심히 돕겠다. 많은 작가님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를 희망하는 작가는 오는 12월 1일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마사회 홈페이지 또는 말박물관 블로그 공지사항에서 전시계획안 양식을 다운 받은 후 전시 주제와 작품 이미지 10점을 첨부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다섯 작가(또는 팀)의 초대전은 2023년 3월부터 11월까지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