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말 방역 위한 백신접종 신청 기간 11월 8일까지 마감

▲ 하반기 전국 말 방역사업 시행. 사진=마사회
▲ 하반기 전국 말 방역사업 시행. 사진=마사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국내 말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한 2022년 하반기 전국 말 방역사업을 실시한다. 국내 등록마 1만9500여 두를 대상으로 말인플루엔자와 선역·파상풍 합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대표적인 말 전염병인 말인플루엔자는 호흡기병으로 병에 걸린 말들에게는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단시간 내 다수의 말들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해 큰 피해를 입힌다.

선역은 말에서 가장 강염성이 높은 세균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식욕부진, 침울, 고열 등의 증상이 생기며, 파상풍은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토양병으로 감염된 말은 치료가 어렵고 폐사에 이를 수도 있다. 마사회를 통해 제공하는 선역·파상풍 합제 백신은 두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하반기 예방백신 접종사업은 연령 6개월 이상의 등록마 1만9500두를 대상으로 선착순 진행되며, 미등록마는 현장에서 등록 후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농가는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 내 공고문을 참고해 다음 달 8일까지 지역 인근 말 방역수의사에게 신청하면 된다. 백신접종은 11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정확한 접종 기간은 추후 호스피아를 통해 공지될 계획이다.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예방 접종 시 수의사 및 농장 근무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계자들끼리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사육시설의 소유자나 근무자 및 방문 수의사가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했거나 확진 또는 자가 격리 중일 경우에는 반드시 마사회 측에 사전 통지를 하도록 해 접종 일정을 사전에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염병 모니터링을 위해 주요 말전염병인 말전염성자궁염 시료채취도 함께 시행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마사회는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말 방역사업을 통해 국내 말산업을 보호하고,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백신 접종, 전염병 모니터링 등 말 지속적인 방역 체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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