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금융권 기후리스크 심포지엄' 개최
실무적 도움 위해 공개 토론·질의응답도

▲ 사진=금융감독원
▲ 사진=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고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대응능력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25일 국내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능력 제고를 위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제2회 금융권 기후리스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후리스크란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적 피해인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을 의미하는 이행 리스크로 구분된다.

금감원은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지난 수년간 ESG 경영 및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에 힘써 왔으며, 주요 국제기구의 활발한 대응에 맞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개회사 ▲전문가 특강 ▲국내 금융사 기후리스크 관리 사례 ▲금감원 관련 추진업무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사에 실무적 도움 제공을 위해 공개 토론 및 질의응답도 병행했다.

아울러 기후리스크 실무 관련 금융사 담당자들이 제기한 애로 및 건의 사항에 대한 지원방안도 검토 후 시행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으로는 1부인 개회사 및 전문가 특강에는 이명순 수석부원장이 개화를 통해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금감원의 기근 노력을 소개한다. 금융사와 함께 지혜를 모아 기후리스크 관리능력을 제고해 나가자고 당부도 했다.

아울러 기후금융 전문가인 일본 금융청 금융연구센터장 및 게이오대 교수인 요시노 나오유키는 ESG 및 녹색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녹색분야로 자금흐름을 촉진할 수 있는 금융감독 정책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 사진=금융감독원

2부인 기후리스크 관리 사례 발표에서는 기부변화 전문가인 이화여대 최용상 교수가 금융회사의 실무진들이 어려워하는 물리적리스크 관리 사례를 발표해 관련 이해를 돕고 실무적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신한은행과 하나금융은 현재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기후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소개하고 구축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등을 소개해 타 금융사 참석자에게 실용적 참고 사례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금융감독원 추진업무 발표와 공개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금감원은 국제논의 동향 및 기후리스크 갭 분석 결과 등을 반영한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 개정방향 및 개정안(초안)을 소개하고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발표내용뿐만 아니라 금융사 실무진의 기후리스크 관리 관련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에 대해서 공개 토론과 질의응답도 실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콘퍼런스 개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권 기후리스크 대응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와 금융회사 자체 업무처리기준 간 차이점 분석을 지속 실시하고 금융회사 기후리스크 관리 수준의 점진적 상향 조정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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