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긴축에 따른 고금리 상황, 점진적이지만 길어질 수도
잠재리스크에 대한 의견…금융감독 업무계획에 반영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 (왼쪽부터)박래정 LG경영연구원 부문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 (왼쪽부터)박래정 LG경영연구원 부문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사진=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최근 글로벌 통화긴축 등으로 대내외 금융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제·금융 전문가와 내년도 금융감독 방향 수립을 위한 고견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7일 금감원은 이 원장이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해 '2023년 대내외 금융시장·경제 전망 및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간담회 참석자들은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라 고금리 상황이 점진적이지만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금융산업의 손실위험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금감원이 '역 머니무브' 등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산업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 사진=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최근 단기자금시장 불안과 관련해 그간 정부의 일관된 정책대응으로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부동산PF 사업장과 기업자금 시장 등에서는 여전히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잠재리스크에 대한 의견을 내년도 금융감독 업무계획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연구기관에서 수시로 조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민과 취약계층이 금리상승에 따른 상환부담과 불경기로 과도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살피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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