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결과' 발표
1000원권보다 5만원권 사용기간 길어

▲ 사진=한국은행
▲ 사진=한국은행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올해 유통수명 추정치는 전 권종에 걸처 전년에 비해 증가하면서 최근의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은행권 유통수명 증가는 비현금 지급수단 수용 확대 및 온라인 거래증가에 따른 거래용 현금사용이 감소가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7일 한은은 '2022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결과'를 통해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전 권종에 걸쳐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주요국과 비교할 때 최저액면 및 중간액면은 길고 최고액면은 중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유통수명은 제조 은행권(신권)이 한은 창구에서 발핸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은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은행권 자체의 내구성 ▲화폐사용습관 ▲사용빈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한은은 표본조사 방식에 의해 지난해 유통 중인 은행권을 대상으로 권종별 유통수명을 추정한 결과 ▲1000원권 70개월 ▲5000원권 63개월 ▲1만원권 135개월 ▲5만원권 181개월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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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액권의 경우 주로 물품 및 서비스 구입과 거스름돈 등 거래적 동기에 의해 빈번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고액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수명이 짧게 나타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주요국과 비교할 때 한국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저액면 및 중간액면은 길고 최고액면은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최저액면 및 중간액면 유통수명은 은행권의 내구성, 국민의 건전한 화폐사용습관 등으로 인해 주요국에 비해 긴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최고액면인 5만원권은 현금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유로존(142개월), 일본(54개월)에 비해서는 긴 반면 영국(492개월), 미국(275개월)과 은행권 재질이 다른 호주(폴리머, 330개월), 스위스(혼합, 240개월)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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