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 시리아 사태 내전으로 규정

▲ 지난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220여명이 사망한 이른바 '하마학살'이 벌어진뒤 로버트 무드 유엔 평화감시단 단장이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민간인 학살사태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포격으로 어린이 11명을 포함, 최소 118명이 숨지는 학살극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하마주(州) 중부 트람세 마을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220여명이 사망한 '하마학살'이 발생한 지 하루만에 또 다시 유혈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시리아 전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정부군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시리아에서 잇따라 벌어지는 유혈사태에 대해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인권단체와 시리아 내부에서도 러시아의 반대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유엔안보리의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국제적십자사(ICRC)는 시리아 상황을 내전으로 규정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국제적십자사가 시리아 사태를 내전으로 규정함에 따라 모든 민간인 대상 전쟁범죄에 대해 국제법에 따른 기소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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