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치부 국회 신형수 부국장
▲ 사진=​정치부 국회 신형수 부국장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되면서 정국은 경색됐다. 내년도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두고 정국이 경색되면서 그에 따른 걱정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내년도에는 경제가 더욱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경제 전문가들은 물론 일선 직장인들의 입에서도 나온다.

글로벌 경제는 크게 위축됐고, 우리나라에서는 레고랜드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으면서 건설회사들이 곡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비록 화물연대가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노사 갈등은 진행 중에 있다. 무엇하나 제대로 풀려지는 것이 없다.

내년도에도 여전히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야가 정쟁으로 인해 정국이 경색되고, 새해 예산안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도 걱정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회는 총칼이 아닌 말과 입으로 싸우는 곳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여야 합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 모두 한 발 물러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서로 머리를 좀 식힌 후에 모여서 나라 걱정을 해야 한다.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걱정해야 한다.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지만 선국가 후정당의 자세로 필요하다. 즉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 직업이 국회의원이다.

하지만 국회의원들 중에 일부는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2024년 총선을 걱정한다. 그런 이유로 정국은 경색되고 있다.

이래서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역대 그 어느 때보다 경제가 나빠진다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고, 심지어 IMF 때보다 더 심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이 나온다.

이제 머리를 맞대고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이다. 이 위기에는 여야가 없다. 자신의 이익과 정당의 이익만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국회의원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큰소리 뻥뻥 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한다.

어떤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고,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인지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나라는 점점 누란지위로 흘러들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국회의원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우리 국민은 5천년 역사 동안 나라가 누란지위에 놓이게 되면 뭉치고 단결해서 위기를 극복했다. 그것은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가 돼야 한다. 그러자면 국회의원이 이 위기를 어떤 식으로 극복해야 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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