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과 만남을 갖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이란의 핵무장에 대해 다시 경고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클린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국제사회로부터 전례없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이란에게는 아직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이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이란의 핵무장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란 정부에는 아직 올바른 선택을 할 기회가 남아있으며, 최종선택도 이란의 몫"이라고 압박했다.

이란 핵문제는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연쇄회동을 가진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장관과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장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의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 정부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막기위한 설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락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해 줄곧 공격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한때 올 가을 이후 이란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도 나온바 있다.

이스라엘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란과 주요6개국의 핵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이란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우선 제제를 통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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