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 정책, 동참 지도
신규자금 등 금융지원 강화할 것
기업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 보강
지원 과제 발굴 등 추진할 계획

▲(좌측부터)금융감독원 홍석린 국장, 국민은행 배정호 본부장, 신한은행 오한섭 부행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학도 이사장, 중기벤처기업부 이영 장관,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은행연합회 김광수 회장, 우리은행 성윤제 부행장, 대구은행 이재철 부행장. 사진=금융감독원
▲(좌측부터)금융감독원 홍석린 국장, 국민은행 배정호 본부장, 신한은행 오한섭 부행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학도 이사장, 중기벤처기업부 이영 장관,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은행연합회 김광수 회장, 우리은행 성윤제 부행장, 대구은행 이재철 부행장. 사진=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중소기업의 재도약과 성장 지원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협업을 강화한다.

22일 금감원은 중기부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 수를 보면 지난 ▲2018년 180개 ▲2019년 201개 ▲2020년 153개 ▲지난해 157개 ▲올해 183개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금감원과 중기부는 중소기업 지원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 은행들이 정부 부처의 지원 프로그램을 홍보 및 안내하고 지원대상 중소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추천하는 협업안을 모색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 사진=금융감독원

이번 업무협약 관련 주요 협업 내용으로는 정부 부처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은행권 협업을 강화하고 은행권 및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지도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먼저 신규자금 등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은행권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제도를 동시에 가동해 중소기업에 신규대출·금리할인·만기연장 등 자금공급을 실시한다.

은행권은 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신속금융지원제도, 워크아웃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하고 중진공 지원사업에 기업을 추천한다.

▲ 사진=금융감독원
▲ 사진=금융감독원

중진공은 은행추천기업에 대한 우대 지원을 통해 신규대출 등 금융지원 및 경영개선계획 수립 자문을 병행한다.

아울러 기업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도 보강에 나선다.

금융지원 외에도 기업에 컨설팅 지원을 통해 진로모색, 기술 사업성 분석, 회생절차 등 자문을 지원한다.

은행권에서는 영업점 등에서 중진공 지원제도를 홍보 및 안내하고, 중진공에 적합한 기업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중진공은 은행 추천기업에 대해 타당성 심사 생략, 심사 시 가점 부여를 통해 지원대상으로 우선 선정한다.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이번 협업방안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이 연간 100개 기업을 추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중기부 외에도 은행권과 다양한 중소기업 금융을 제공하는 정부기관과의협업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 사진=금융감독원

이에 중기부 이영 장관은 "중기부와 금감원, 은행권이 힘을 모아 정부의 다양한 재기지원 정책과 금융권의 금융지원 사업으로 어려움에처한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유관기관 대표와 주요 은행 부행장들도 상호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및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주요 은행 부행장들도 중소기업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를 잘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은행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틀인 만큼 이번 협업안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모범사례 전파 등으로 지원의 효과가 지속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라며 "중기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상호협의체를 구성해 중소기업 지원 과제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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