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CD금리 담합의혹' 9개銀 현장조사 진행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의 불똥이 증권업계에 이어 은행권으로 튀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CD금리 등의 답합 여부 조사를 위해 신한과 국민, 하나, 우리, 농협, SC, 기업 대구, 부산 등 9개 은행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공정위는 전날에는 KB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 10곳에 조사관을 파견해 컴퓨터를 압수하고, 관련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CD금리 담합 여부 조사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날 공정위 조사관들은 과거 CD 발행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CD발행이 감소한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은행간이나 은행과 증권회사간 담합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현장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CD금리 결정과정에 담합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D금리는 변동금리 대출의 대표적인 지표 금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3시30분에 국내 증권사의 호가 금리를 받아 최고값과 최저값을 뺀 후 산술 평균해 고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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