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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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TECH)평가 결과, 농협·하나은행(대형)과 광주·부산은행(소형)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9일 '2022년 상반기 은행권 TECH평가 결과발표 및 기술금융 신뢰성 제고 추진'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NH농협은행은 기술신용대출 평가액, 차주 수 등 대부분 분야의 노력도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TECH평가 실시 이후 첫 1위를 차지했다.

▲평가액 ▲차주 수 ▲신용대출 ▲IP 등 동산담보대출과 창업기업대출 등의 증가율 지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기술신용대출 외에도 기술평가를 기반으로 한 투자를 확대해 지난 2018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기술금융체계의 신뢰성 유지를 위해 올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 품질관리위원회를 신설해, TCB사와 자체 TCB평가 은행의 기술평가 품질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 TCB사와 자체TCB평가 은행 모두 품질요건과 내부 품질관리 활동을 충족했으나, 은행의 외부TCB평가 위탁관행 및 TCB사의 평가대상 선정 등과 관련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금융위는 기술금융 신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은행의 외부평가 위탁관행 개선, TCB사의 평가서 품질향상 등 기술금융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기술금융 대상이 아닌 기업에 대한 평가, 특정등급의 평가 결과 유도 또는 요구 금지 등 은행의 행위규칙 마련을 위한 관련 법령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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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올해 하반기 TECH평가부터 은행이 '기술금융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술금융 대상기업에 적정하게 공급했는지 점검·평가하기 위한 샘플 수를 최대 40건에서 최대 400건으로, 점검 결과에 따른 평가점수편차도 확대한다.

또 TCB사의 평가서 품질을 향상시키고 부적절한 평가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중 품질평가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신용평가서 품질개선 세미나를 실시해 품질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요청기관에는 별도의 맞춤형 개별 피드백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품질관리위원회 심사에서 평가서 품질등급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경우, TCB평가 업무를 제한하도록 하겠다"며 "TECH평가와 품질관리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발견된 부적절한 기술평가 사례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 공유하고, 추후 해당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사과정에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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