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의원, 49조4000억 규모 지적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이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33개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연말 기준 49조4000억원으로 부채율은 138%에 이르렀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27조70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6개 시도별로는 동계올림픽 준비 중인 강원지역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3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324%), 전북(285%), 경남(270%), 경기(246%) 순이었다.
반면 부채비율이 낮은 지역은 대전(24%), 대구(29%), 광주(41%), 제주(55%), 부산(84%) 등으로 나타났다.
개별공기업 별로는 태백관광개발공사가 부채율이 2044%에 달했다.
이어 마포구시설관리공단 1467%, 안양시시설관리공단 1300%, 성동구도시관리공단 967%, 인천환경공단 867%, 부산시설공단 844%, 부천시시설관리공단 743%, 울산광역시남구도시관리공단 600 %, 안성시시설관리공단 600%, 파주시시설관리공단 583%, 포항시설관리공단 550% 순이었다.
백재현 의원은 정부를 향해 "사업의 비용과 효과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방만하게 경영할 경우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경영실적을 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최고경영자를 확보하는 등 지방공기업 설립의 기본취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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