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운송수단 확대·노동환경 개선 등
올 한해 ESG경영 역량 확대에 초점

▲ 사진=로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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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은 '라이더 안전과 복지' '건강한 산업환경 조성' 등을 올해 핵심 역점사업으로 설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5일 로지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전기차·전기이륜차·전기자전거 보급 확대, 라이더 노동 환경 개선, 책임 경영 강화 등을 통해 ESG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사진=로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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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E) : 정부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

먼저 로지올은 2025년까지 오토바이 판매·대여 기업인 바이크뱅크바이크뱅크와 전기이륜차 전환, 전기자전거 보급 확대 등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배달용 이륜차를 100% 전기이륜차로 교체한다는 목표에 발맞추는 행보다.

로지올은 지난해 7월 '배달 라이더 전용 전기자전거 렌트 상품'을 출시하며 친환경 전기자전거 보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바이크뱅크가 공급하는 친환경 자전거 'S5' 모델은 350W 모터, 10AH 배터리 용량, 방수·방진등급 IP54 등을 지원한다. 폴딩 방식을 적용해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도 보관하거나 이동 시 차량에 적재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같은 해 8월에는 세종특별자치시, 바이크뱅크와 함께 전기이륜차 보급을 위한 3자 협약을 맺으며 전기이륜차 100%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시는 2024년까지 행정구역 내 모든 배달용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예정인 가운데 로지올은 배달대행업계 종사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이륜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 사진=로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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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S) : 라이더 근로여건 개선 노력

생각대로는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라이더 안전 캠페인'과 '보험정책' 확대를 추진한다.

로지올은 지난해 '2022 사고제로 생각대로' 캠페인을 통해 라이더 안전교육 강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라이더 안전운전 아이디어 공모전' '운전면허증 및 헬멧 인증 캠페인' '이륜차 안전교육 동영상 정기 게시' '혹서기 라이더 쿨토시 무상 배포' '오프라인 초청 안전교육 주관' '고용노동부-KFC와 민관 합동 스티커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됐다.

올해에는 라이더 시간제 보험과 상해보험 상품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민간 보험사와 연계한 이 상품은 라이더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앞서 로지올은 신한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생각대로 라이더 전용 대출 상품을 마련해 라이더들의 생계 안정을 지원 중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만원, 대출만기는 200일이며 최대 연 1%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 사진=로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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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배구조(G) : 주주 권한 확대하며 소통 강화

로지올은 지난해 5월 모회사 인성데이타에 흡수합병 후 9월에는 인적분할해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인성데이타는 로지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로지올이 인성데이타와 독립된 회사로 전환되면서 모자회사 관계에서 벗어나 주주 권한 확대와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독자적 경영체제를 마련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채헌진 로지올 대표는 당시 이번 합병과 분할에 대해 "로지올만의 독자적 경영체제를 확보,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생각대로 관계자는 "현장과의 파트너쉽 강화를 통해 지역사업자들의 경영 체계화, 전문화를 지원하고 라이더들에게는 1금융권 대출 상품 제공 및 다양한 보험 상품 마련해 라이더 금융 사각지대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라이더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계절 용품 제공 등 미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안전운전 문화 확산과 직업 안정성 향상을 위한 거시적 노력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ESG경영 외에도 사업적으로는 B2B(기업간거래)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배송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본사와 지역센터, 지역사업자(지점) 간 강력한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현재 전국을 14개 구역으로 분할해 각 지역별 지원센터를 통해 1000여 개의 지점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필요에 따라 지역 세분화, 소통 채널을 추가한 파트너쉽 강화, 전국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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