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경선 후보가 최근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어느때보다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자신이 대통령 제일 잘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다음 대통령 임기 5년은 유럽발 경제 위기, 남북 관계를 비롯한 주변 정세의 불안정,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IMF위기를 맞은 1997년 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이라며 “어느때보다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손 후보가 “대통령 시켜주면 잘할 것 같은데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전혀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부정했다.

이어서“지금은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찾지만 결국 선거 때는 대통령 제일 잘할 사람을 뽑게 될 것이다. 내가 그동안 이뤄온 실적과 삶의 궤적을 봐달라”면서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예비 수업한다고 생각한 것은 경기지사 때부터였다. 나는 그때부터 중앙정부 영역인 교육, 환경 이런 쪽에 관심이 있었고 예산도 상당히 투입했다”고 말했다.

결국 손학규 후보의 말은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예비 훈련 기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경기지사가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이인제, 손학규에 이어 김문수 지사 등 3명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미국처럼 주지사가 대권주자가 된 것은 많지만 아직까지 대통령이 된 사례가 없다.

최근 도지사들이 대권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민주당의 경우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다.

19대 대권에 도전하는 사람은 모두 4명에 이르고 있다.

손 후보의 강점은 젊은 시절 민주화-빈민운동으로 어려운 사람 사정을 잘 안다는 것이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 때는 한약분쟁을 해결했고 경기도지사 때는 일자리 74만개 만들고 외자 141억달러를 유치했다고 자신의 업적을 늘어놓았다.

또한 530만 표차 패배로 당이 궤멸 상태였을 때 당 대표를 맡았고 2008년 총선, 2011년 전당대회와 분당선거 등 당이 필요할 때 나왔다, 특히 작년 당이 무너질 위기에서 야권 통합을 주도했다는 그의 과거사를 자랑하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 야권통합의 잘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당시 통합이 안됐으면, 민주당은 풍비박산 됐을 거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손학규다는 주장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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