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
높은 물가 오름세와 한미 금리 역전 우려

▲ 사진=금융투자협회
▲ 사진=금융투자협회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시장참여자 67%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 '2023년 2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종합 BMSI는 84.2(전월 99.0)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주요국의 긴축정책 장기화 및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물가·환율 부문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BMSI의 설문응답자 67%(직전 99%)는 이달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높은 물가 오름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의 100%가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리전망 BMSI는 86.0(전월 88.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금리인상 사이클의 예상 종료 시점이 늦춰지면서 다음달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의 40%(전월 38%)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34%(전월 36%)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 BMSI는 95.0(전월 110.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5%를 웃도는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방압력이 우려돼 다음달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18%(전월 10%)가 물가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9%(전월 70%)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환율 BMSI는 63.0(전월 91.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준의 긴축기조 지속 등이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해 다음달 환율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의 40%(전월 24%)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7%(전월 61%)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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