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 북핵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 해야"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 행위들은 결국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과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서 상당히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오판이 심각한 전쟁상태로 가는 것을 우리는 역사상 많이 봐왔다"면서 "북한 내부적인 이유도 있을 텐데, 왜 이런 도발을 하는지 우리나 다른 나라에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북핵 관련 미국과의 공동 대응에 관련해서는 "소위 말하는 공동 기획, 공동 실행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이나 미국이나 서로 북핵에 대한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 실행에는 도상연습(TTX), 시뮬레이션도 있고 핵 투발수단의 기동에 관한 연습도 있을 것" 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통 전화등 북한과의 대화 관련한 질문에는 "북쪽에서 회선을 전부 차단하고 있고 대화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는 "조속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 이런 침략행위를 저지르고도 국제사회에서 상응하는 제재나 징벌을 받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을 부추기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는 "어떻게 우리나라 같은 기본 시스템이 되어 있는 나라에서 대규모 인파 관리가 잘못돼 이런 대형 인파 사고가 날 수 있는지에 대해 저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수사 결과가 결국 피해자 본인이나 유가족에 대한 국가 책임의 근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많은 책임을 지게 되더라도 국가 책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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