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이 투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꼼꼼히 챙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UAE의 대 한국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가 결정됐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투자수익뿐만 아니라 UAE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이 투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UAE는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간 건설,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해서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고, 특히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를 계기로 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특별한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모하메드 대통령님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뜻을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관계를 새로이 발전시키기 위해서 ▲원자력 ▲에너지 ▲기업투자 ▲방산 4대 핵심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소 협력을 ‘한국-UAE 수소동맹’ 수준으로 만들어서 UAE가 對한국 투자 제1위 국가가 되고, 다양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UAE로부터 이끌어낸 투자는 원전과 방산 그리고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고루 투입될 것"이라며 "양국 간의 협력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UAE가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항공우주, 소재․부품,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적극 추진 중인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UAE의 우리 기업들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UAE 간에 다양한 분야에, 특히 첨단 분야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아가 코로나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윤석열 대통령님의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관계에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가장 핵심적이고 가장 기본이 되는 양국 간의 협력 프로젝트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포괄적인 원자력 사용을 하는 바라카 원전에서의 협력"이라며 "이 분야에서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토대로 전통 에너지 분야, 청정에너지, 신에너지 분야, 그리고 경제 투자, 기술, 방산 등 다양한 공통 관심사에서의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기후변화,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저희는 대한민국과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이러한 관계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유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이러한 발전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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