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세계의 공통 언어"

▲윤석열 대통령이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고,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UAE의 담대한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세계의 공통 언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탈탄소 스타트업의 성지로 이곳 아부다비가 부상하고 있는 것은 더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작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올해 UAE에서 개최될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의 가교로서 그 역할과 의미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올해는 부문별, 또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반영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국제사회와의 탄소중립 약속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과 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되면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리더십이 더욱 커지고, 경제적 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우정의 상징인 원전 협력에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저장포집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지면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스마트 시티 건설도 양국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세계적인 IT 기술, 인프라 기술과 UAE의 ‘마스다르’ 건설‧운영 경험이 함께 모아지면, 양국의 손으로 세계 곳곳에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함께한다면 탄소중립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미래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고, 한국과 UAE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길로 나아간다면 인류의 지속가능성은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8월, 인천에서 개최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을 통해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아가겠다"며 "그린 ODA를 확대하여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후변화 대응 역량의 격차를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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