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3주째 하락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 충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부터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째 하락해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퍼센트로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3밀 환경밀접·밀집·밀폐에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실내에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지자체는 대중교통, 병원 및 감염취약시설 등 의무 유지시설에 대해 안내와 점검을 철저히 해 시행 초기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확진자 수는 3만 1천 명대로, 지난주보다 약 16퍼센트 증가했다"며 "설 연휴 직후 소폭 반등한 양상이지만, 방역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병상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중증 및 준중증 환자 치료 역량이 우수한 병원에 지정 병상을 유지하여, 중환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덧붙였다.

조 장관은 "5800여개의 지정 병상을 3900여개로 조정해 운영하겠다"며 "이는 일 확진자 14만 명 발생 시에도 대응 가능한 규모"라고 부연했다.

특히 "국내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해외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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