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중 가계대출 동향' 발표
주담대, 2015년 이후 처음 감소세 전환
신용대출…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확대

▲ 사진=금융위원회
▲ 사진=금융위원회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지난달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8조원 감소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9일 밝혔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도 감소 폭이 확대되는 등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금융위는 내다봤다.

대출항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으며 기타대출 감소 폭도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중 전세대출 및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 주담대가 각각 1조8000억원, 6000억원 감소한 것을 중심으로 지난달 6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5조2000억원 감소 대비 감소 폭이 확대돼 지난달 중에는 7조4000억원이 줄었다.

▲ 사진=금융위원회
▲ 사진=금융위원회

이를 업권별로 나눠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줄었다. 주담대는 정책모지기 1조7000억원 및 집단대출 3000억원을 위주로 증가했지만 전세대출 1조8000억원이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줄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3조8000억원 감소한 것을 중심으로 4조6000억원 감소하는 등 전월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은 지난달 중 저축은행 1000억원 소폭 증가했지만 상호금융 3조원, 여전사 4000억원을 위주로 3조4000억원 줄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주담대의 경우 정책모지기는 증가했지만 은행권 전세대출과 제2금융권 주담대 감소 영향으로 지난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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