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전담부서 신설…담당인력 21명으로 확충
자원 투입 차등화해 심사 프로세스 개선 예정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적시 공급 지원할 것"

▲ 사진=금융감독원
▲ 사진=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금융감독원이 펀드신속심사실 신설 및 효율적인 상품심사 방안 추진한다. 심사는 효율적이며 투자자 보호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13일 금감원은 공·사모펀드, 외국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출시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자, 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담당인력을 기존 13명에서 21명으로 대폭 확충했다고 밝혔다.

그간 공‧사모펀드, 외국펀드 등 심사수요 증가에도 신속한 심사가 진행되지 못하여 개선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예를 들어 외국펀드 등록 심사가 신속히 진행되지 못해 적기 상품 출시가 어렵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의사 결정 시 불확실성이 발행한다는 문제 등이다.

이에 금감원은 이러한 문제를 적극 해소하고자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심사 전담부서인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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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금융투자업자 감독담당 부서에서 수행하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심사‧조사 기능을 펀드신속심사실로 통합하고, 심사·조사인력도 기존 13명에서 21명으로 대폭 확충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금감원은 상품 유형별로 심사 역량을 차등 투입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신속 심사와 투자자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자별, 보고내용별로 유형화해 심사 역량을 차등 투입하고, 효율적인 심사업무를 위해 '일반사모펀드 보고‧접수시스템'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외국펀드는 심사 전담체제를 운영해 심사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기존 2~3명의 담당자가 일반 사모펀드‧외국펀드 심사를 병행함에 따라 외국펀드의 신속 심사가 어려웠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펀드 심사만 전담하는 인력을 4명 배치하고 집중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외국펀드 등록 심사업무의 신속·효율화를 위해 등록 심사 전 과정의 전산화도 추진한다.

▲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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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심사업무 효율화를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시장참여자들의 의견 청취, 시장동향 파악 등을 위해 자산운용사 상품 담당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심사업무 수행 시 참고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금감원은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함으로써 심사 역량을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부문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확충된 조직과 인력을 바탕으로 심사업무 효율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운영성과를 점검하겠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업무 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일반 사모·외국펀드 전산시스템 개발,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개선된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심사를 통해 상품출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의 적시 공급을 지원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역동성 및 자금순환기능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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