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물품 최대한 확보…하루속히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라"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혈맹이자 형제국인 우리 대한민국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하루속히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수가 2만8천 명을 넘었다"며 "지금 튀르키예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텐트와 의약품, 전력 설비"라며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 부처에서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호 물품을 최대한 확보하고 튀르키예 측과 신속히 방안을 협의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국무조정실장을 중심으로 각 부처는 전담 부서를 별도로 지정해 당면한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 튀르키예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6·25 전쟁 당시 우리에게 준 형제국의 도움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 며 지진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튀르키예 구호 관련 관계 차관·비서관 회의가 있었으며, 약 2천300만 명의 이재민 발생이 예상된다는 보고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현지에서 임시 텐트, 의약품과 의료기기, 발전용 설비 등이 시급하다며 상세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주튀르키예 한국 대사가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현재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천200장을 확보해 오는 16일 밤 11시 군용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보내려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의료원 72명, 민간 의료인력 300명 정도를 확보했고, 이 중 29명이 일주일 내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적십자사 등 7개 모금단체와 주요 기업, 종교계,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기부 등으로 약 370억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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