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 기부 캠페인 진행
기부금·구호품·송금 지원까지
"국민에게 희망을…빠른 회복 기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유정무 기자]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全 금융권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튀르키예는 한국과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나라로 어려울 때 손을 내밀며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16일 BC카드는 임직원 및 고객과 함께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지원하기 위한 구호 성금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별도 비용 부담 없이 BC카드의 '페이북' 앱에서 구호물자 ▲생필품 ▲식료품 ▲임시보호소 중 한 가지를 골라 터치하면 BC카드가 1회당 5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1인당 1번 참여할 수 있으며 목표 적립액은 1억원으로 20만명 이상의 고객이 동참하면 달성된다.

BC카드 경영진과 임직원은 한마음으로 구호 성금 모금을 위한 자체 캠페인도 펼친다. BC카드는 임직원과 모금한 구호 성금을 고객 캠페인 적립금에 더해 추가로 기부할 방침이다.

은행권에서도 피해 복구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전하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튀르키예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 등을 송금 시 수수료 면제 및 환율우대 제공 등 해외송금 지원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실시한다.

개인과 기업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해외송금 상대 국가가 튀르키예인 경우 지역 및 송금 사유와 관계없이 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한다.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해외송금 하는 경우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율 우대도 100%까지 적용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소중한 가족들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튀르키예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은 ▲수해 ▲지진 ▲화재 등 갑작스러운 재난 재해 발생 시, 우리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피해복구를 위한 기부활동에 한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지진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이달 8일 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를 통해 30만 달러를 긴급지원하는 등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에 30만 달러 긴급 지원에 나섰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글로벌 구호단체 등을 통해 총 30만 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지원 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 실시하고 있다.

케이뱅크 앱 내 기부캠페인 페이지에서 '클릭하고 마음 보내기' 버튼을 눌러 참여하면 케이뱅크가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28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고객은 캠페인 기간 동안 하루에 한 번, 매일 중복해서 참여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례없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에게 깊은애도를 표한다"며"고객 참여로 조성한 기부금이 지진피해복구와 구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험업계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을 돕기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코리안리재해보험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및 긴급구호를 위한 기부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기부금은 극심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전달돼 긴급구호품,식료품, 쉘터 지원 등에 쓰여질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구호성금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임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했고, 회사 기부금을 더해 2억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을 위한 구호품 지원과 피해지역 재건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임직원들의 작은 온정이 전해져 피해 주민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삶의 희망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현지시간 15일 기준 4만1000명을 넘어섰다.

AP,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이 이날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3만5418명이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지리아 정부 통제지역 사망자 수가 1414명,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 수가 4400명이라고 발표해 양국 사망자는 총 4만1000명이 넘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