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9승 이룬 하루 만에 서울 4경주에서 우승 쾌거

▲ 함완식 기수. 사진=마사회
▲ 함완식 기수. 사진=마사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함완식 기수가 지난 12일 일요일 렛츠런파크 서울 4경주에서 개인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11일 토요일 서울 7경주에서 1승을 올리며 799승에 안착한 함완식 기수는 800승의 고지를 코앞에 남겨둔 상태였다. 결국 799승을 한지 하루만인 12일 일요일 서울 4경주에서 우승하며 아홉수 징크스 없이 800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서울 4경주에 출전한 함완식 기수는 ‘원평버드’와 호흡을 맞춰 경주 초반부터 2위로 선두권을 유지하며 접전을 벌이다가 마침내 1위마를 제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1998년 데뷔한 함완식 기수는 6,324회의 기승을 하며 승률 12.7%, 복승률 25.6%의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경주 트로피도 11번이나 들어올렸다. ‘경주로의 신사’라는 그의 별명답게 주변 동료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연한 경주전개로도 유명하다. 그의 꾸준한 노력과 동료를 배려하는 경기매너를 증명하듯 함완식 기수는 2015년 ‘영예기수’에 이름을 올렸다.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 중 하나인 ‘영예기수’는 우수한 성적 뿐 아니라 성실성, 페어플레이 정신 등의 자질과 품성을 모두 충족해야만 선정이 가능하다.

800승 달성 후 함완식 기수는 “조교사님이 말의 컨디션이 좋아 앞선을 노려보라고 한 작전이 잘 적중한 것 같다. “600, 700승은 아홉수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800승은 아홉수 없이 잘 넘어가서 후련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800승은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과 팬들 덕분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올해 하반기 조교사로 데뷔를 계획하고 있는 그는 “기수로서 남은 시간동안 한 마리, 한 마리 더 열심히 타자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간절하게, 진심을 담아서 기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수 때처럼 조교사로서 열심히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근심반, 기대반”이라고 밝혔다.

함완식 기수의 800승 달성 순간과 소감은 한국마사회 KRBC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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