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가 우리 사회 근간 되야"

▲윤석열 대통령이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의지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연세대학교에서 개최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곳에서 혁신이 탄생했다"면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가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연세 정신은 시대를 밝혀주는 등불이었고 우리 역사의 고비마다 연세인 들은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면서 "저는 그동안 국정운영과 국제관계에 있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고, 이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의 혁신 사례를 분석해 우리의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혁신에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혁신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라며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우리가 이를 극복할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선진국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공정한 기회는 널리 보장되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협력하고 있었다"고 언급하고 "이러한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실천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청년들에게 강조했다.

또한, "미래 우리나라의 주역인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더욱 자유롭고 공정하게 개혁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산업현장의 노사 법치를 확립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노동개혁’, 국가가 교육과 돌봄을 책임지고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기회가 보장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개혁’,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연금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연금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은 우리 사회를 더 활기차게 하고 미래세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 세계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책임 있는 기여가 미래세대들의 꿈과 도전,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점도 기억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는 여러분이 던지는 질문들에 달려있다"면서 "질문의 수준이 곧 생각의 수준이라고 한다. 생각이란 곧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도전할 것인지 질문하라"며 "국가는 여러분이 자유롭게, 멋진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만반의 준비를 해 나겠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었던 대면 학위수여식이 재개되면서, 졸업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대학을 찾아 졸업과 함께 변화를 마주하게 될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분들께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은 본부 학위수여식(석·박사 졸업생 중심)과 단과 대학별 학위수여식(학사졸업생 중심)으로 진행, 학사 2620명, 석사 804명, 박사 425명이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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