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기업들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환경 위해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울산 S-OIL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최첨단 석유화학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억불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정상회담에서 투자가 최종 결정된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축하하며 첫 삽을 떴다. 

윤 대통령은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오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양국의 각별한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프로젝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공식 방한해 290억 불 규모의 MOU와 계약을 체결할 당시, 샤힌 프로젝트 투자가 최종 확정됐다"면서 "이후 신속한 투자 진행으로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오늘 기공식을 진행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고, 에너지·방위산업·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샤힌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S-OIL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투자 규모는 9조 3천억 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일 뿐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 분야의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이다. 

윤 대통령은 "샤힌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억 불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에는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의 생산 수율을 3배가량 높일 수 있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며 "3년 후에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들을 생산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각지로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외국 투자 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과 애로사항 지원을 위해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줄 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개최된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는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를 비롯한 임원진,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S-OIL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는 (한국)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S-OIL CEO, 협력업체 대표(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 등. (외국) 사우디 아람코 CEO 등 임원진, 주한 대사(사우디, 쿠웨이트, 오만, UAE, 카타르)이다.

윤 대통령은 기공식 참석에 앞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등과 사전 환담을 갖고 "샤힌 프로젝트는 한-사우디 간 협력과 우호의 상징인 프로젝트로서, 정부도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성공을 위해 함께 열심히 뛰어보자”고 말했다. 

이에 나세르 아람코 CEO는 "이번 주말에 아람코 이사회 멤버들을 기공식 현장에 초청하여 설명회를 가질 만큼 샤힌 프로젝트는 아람코 차원에서도 관심이 큰 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도 만족할만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샤힌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원유로부터 추출하는 나프타 생산의 수율을 3배 가량 높여 산업원료를 최대치로 생산하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상업화되며 ▲단일 설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달성하는 석유화학 생산시설이 울산에 구축된다"면서 "이를 통해 산업용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 수출함으로써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건설기간 동안 업계 추산 최대 3조 원의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우리나라 수출도 9억 불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첨단기술, 新산업 전환, 공급망 안정을 위한 위국인 투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내용의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령'을 올해 안에 개정할 계획"이라며 "올해 2월 산업부가 개최한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반기별로 정례화해 1년에 2차례,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소통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정부·기관·기업이 함께하는 ‘수출전략회의’를 총 4차례 주재하는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정상 간 경제외교 성과가 국민의 미래 먹거리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방한 당시 체결한 약 290억 불 규모, 총 26건의 계약과 MOU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 수출 프로젝트 수주, 투자 유치, 프로젝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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