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마사회
▲ 사진=마사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지난 5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에서 2022년 장애인 체험형 청년인턴 수료식’이 열렸다. 지난 3개월간 재택근무를 통해 불법 온라인경마 단속활동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13명의 청년인턴들은 이날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그간의 활동을 매듭지었다.

마사회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형평적 채용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지난해 12월 장애인 청년인턴을 채용했다. 임용된 13명의 청년인턴들은 4일간의 직무교육을 통해 불법경마 운영실태, 관련 법률 및 제도, 불법경마 홍보물·불법경마사이트 신고 방법 등 실무능력을 배양했다. 마사회는 청각장애가 있는 인턴에게도 동등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 수화통역사를 현장에 배치해 교육내용 통역을 제공하기도 했다.

교육 후 청년인턴들은 재택근무를 통해 불법경마 사이버 단속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무려 2만879건의 불법경마 사이트와 홍보물을 적발해 신고하는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활용한 불법경마가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인력 보강이 절실했던 마사회에 뛰어난 단속 활약을 보여준 청년인턴들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인재였다.

청년인턴들의 활약은 구체적으로, 불법경마 홍보물 단속 2만634건, 사이트 신고 245건, 건전경마 홍보 134건이다. 이밖에도 불법경마 근절을 위한 아이디어도 14건 제안하며 기획 능력까지 적극 선보였다. 이와 같은 뛰어난 불법경마 단속 성과를 토대로 마사회는 활동연장을 희망한 12명의 인턴들과 청년인턴활동 재계약(3개월)을 체결했다.

한편, 수료식에 참석한 11명의 청년인턴들은 수료장 수여에 이어 마사회 임직원과 취업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인사담당 직원과 취업 트렌드에 밝은 신입사원들로 이뤄진 임직원 멘토단은 청년인턴들에게 자기계발, 취업전략 등 맞춤형 정보들을 공유했다.

최우수 인턴으로 선정된 부원식씨는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 이었다. 청년인턴 활동을 통해 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었고, 향후 조직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감과 단속업무 노하우를 발표했다.

마사회 공정관리처 최진영 처장은 “사이버 단속 업무에 신체적 장애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뛰어난 성과로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에 앞장선 청년인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활약할 수 있는 직무를 더 많이 개발하고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사회형평적 채용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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