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본질에 다가선 섬세한 선율 관객에게 선사 예정

▲ 사진=피아니스트 백혜선이 4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사진제옥: 예술의전당)
▲ 사진=피아니스트 백혜선이 4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사진제옥: 예술의전당)

[일간투데이 이성중 기자]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내달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건반 위 사색가’ 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 ‘원조 콩쿠르 여제’,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로 표현되는 세계적인 음악가로 원숙한 시각으로 음악의 본질에 다가선 섬세한 선율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을 부제로, 가장 고전적인 작곡가 모차르트, 낭만주의 러시아 음악의 개혁자 무소륵스키, 20세기 초 미국음악을 보여주는 플로렌스 프라이스, 한국인 작곡가 서주리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교향곡 4곡을 비롯한 대작을 만든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Florence Price 1887~1953)곡인 ‘스냅사진’이 한국에서 초연된다. 이 곡은 후기 낭만의 형식과 인상주의 음악의 영향을 받은 곡으로 여성과 흑인이라는 편견에 저항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용기와 진심이 담겨 있다.

백혜선은 “미국에서 동양인 여성 피아니스트로 겪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을 해왔으며, 나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며 첫 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1994년 차이콥스키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을 시작으로 퀸엘리자베스콩쿠르, 리즈콩쿠르 등 굵직한 해외 콩쿠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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