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생활 수준 등 현실적인 요인 고려
구직자 95.4% "초봉 수준 입사지원에 중요"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신입 구직자가 희망하는 초봉은 약 4000만원 수준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이사 서미영)는 올해 8월 대학교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65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물가 상승률과 본인 생활 수준 등 현실적인 요인을 고려해 입사 시 희망하는 초봉으로 4000만원이 많이 꼽혔다.

희망 평균 초봉은 394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조사 결과인 3880만원보다 64만원 더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평균 4204만원, 여성은 평균 3780만원으로 424만원의 차이가 있었다.

기업의 형태별로는 대기업 4214만원, 중견기업 3941만원, 중소기업 3665만원이었다. 대기업을 희망한 이들과 중소기업을 희망한 이들의 희망 초봉 또한 549만원의 격차가 있었다.

초봉 수준을 정한 이유로 '대출금과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37.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20.8%), '요즘 물가 수준을 고려한 결정'(20.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 95.4%는 초봉 수준이 입사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7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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