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10만원 숙박비 10만원 600억 지원"…"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대폭 상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방향 및 주요과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방향 및 주요과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 활성화 대책을 위해 "경상수지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 경제, 소상공인 상생 지원 및 생계비 부담 경감 노력도 병행하여 서민 경제 전반으로 온기를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릴레이식 관광, 내외국인 소비 강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그러면서 "최근 물가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고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소비 둔화가 우려되는 점 등을 종합 감안했다"며 
"물가 안정 기조하에 관광,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 중심의 맞춤형 내수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내수 활력의 온기가 골목상권, 소상공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취약 부문 지원도 보강하겠다"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중심의 동행 축제를 연 3회로 확대하여 5월 중 조기 개최하고 결제 편의 제고, 전통시장 테마상품 및 내국인 투어 상품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대폭 상향하여 전통시장에 대한 수요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먹거리, 금융, 통신 등 핵심 생계비 경감을 통해 가계부담도 지속적으로 덜어드리도록 하겠다"며 "금번 내수 활성화 대책을 통해 일상에 쉼표를, 지역에 온기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19 3년 만에 재개하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내수 붐업 패키지"라며 "4월부터 8차례의 K팝 콘서트를 포함, 글로벌 영화제, 박람회 등 50여 개 메가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패션, 가전 등 다양한 업계 동참을 기반으로 전방위적 대규모 할인 행사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대 600억 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총 153만 명에게 필수 여행비용 할인혜택을 제공하겠다"면서 "1인당 숙박비 3만 원씩 총 100만 명, 유원시설 입장료 1만 원씩 총 18만 명, 휴가비 10만 원씩 최대 19만 명 등에게 이같이 지원하겠다"부연했다

이와 함께 "전국 130개 이상의 지역 축제를 테마별로 연계해 확대 개최하고 지자체별 소비 쿠폰 지급, 공공기관 숙박, 문화, 체육시설 및 주차장 무료 개방 확대, 지역 연고 기업 후원 등을 통해 성공적인 지역 축제 재개를 전폭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국민의 관광 및 소비여건 개선을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여행 편의 제고 노력도 강화하겠다"면서 "문화비,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10%포인트씩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 인정 항목을 유원시설, 케이블카 등까지 확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무원 연가 사용 촉진, 학교 재량 휴업 권장, 민간의 여행 친화형 근무제 확산을 위한 숙박비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여행 수요 창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금년 방한 관광객 1000만 명 이상을 목표로 입국, 이동 편의 제고, K콘텐츠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불법체류 우려가 낮은 22개국 대상 전자여행허가 한시 면제 등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국제 항공편을 적극 증편하여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류, 먹거리, 의료관광, 쇼핑 등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K콘텐츠 업그레이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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