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30억 불 넘어" "'수산업의 스마트화' 절실"

▲ 윤석열 대통령이 제12회 수산인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제12회 수산인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1일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작년 수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30억 불을 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을 비롯해'굴, 전복, 어묵'등이 우리의 수출 전략 품목"이라며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부처가 원팀이 되어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우리 수산식품의 위상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 테크'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R&D를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겠다"며 "수산인분들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수산업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이는 곧 수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우리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게 하겠다"며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2월 19일 통영시 북신동 삼성생명 사거리 유세를 언급하며, 이곳 통영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통영시민들이 바라는 '한산대첩교' 건설에 대해서도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산인의 날' 유공자를 포상하고 함께 대한민국 90만 수산인들의 9가지 염원을 담은'수산업 미래성장 약속'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전국 각지의 수산인, 해양수산부장관, 경남도지사, 통영시장, 정점식 의원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수산업 도약을 위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가뭄에 총력 대응해 어떤 경우에도 지역주민과 산단에 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현재 가뭄 상황과 전망, 비상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또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로부터 가뭄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환경부와 관계부처에 "지역 간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고, 지하수 등 가용한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제한급수로 고통받는 섬 지역은 해수 담수화 선박 운용 등 비상 급수대책을 확충해 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항구적인 기후 위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학적인 분석과 예측뿐 아니라, 신속한 진단과 과감한 조치를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 관로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식수전용댐, 홍수조절댐 같은 인프라 확충과 과학 기반의 물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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