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마지막까지 최선"…정부, 국회, 기업 등 다양한 환영·문화 행사 준비 철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오른쪽)을 비롯한 실사단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서포터즈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오른쪽)을 비롯한 실사단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서포터즈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이하 “BIE”) 실사단이 2030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2일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실사단은 3일 월드엑스포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실사 일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쟁 도시 대비 부산만이 갖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일정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5박 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밀헸다.

유치위원회 사무를 총괄하고 있는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이루어진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며 유치 분위기 전환의 모멘텀을 만들어 냈다면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산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은 총 4차례의 공식 유치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국회, 기업 등의 주요 인사 면담, 개최 예정 부지(부산 북항 일원) 방문, 다양한 환영·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실사단은 독일 출신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하여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그리고 3명의 BIE 사무국 직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되었다. 

현지실사는 유치 후보국의 필수의무사항으로 실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나라의 유치역량 및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하고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실사보고서는 오는 6월말 BIE 총회에서 171개 全 회원국에 회람되어 금년 11월말 예정되어 있는 2030월드엑스포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사우디,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2030월드엑스포 자국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4차례의 유치계획 발표 및 질의응답은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 월드엑스포 유치 관련 핵심 인사를 비롯하여 김지윤 박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 등 전문가가 대거 참여 홀로그램, UAM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하여 경쟁국과의 차별화 및 우위를 끌어낼 계획이다. 

총 9시간에 걸친 유치계획 발표 및 질의응답은 총론, 주제, 박람회장, 홍보 및 재정 등 4개 테마로 나누어 구성하였으며, 월드엑스포 유치 동기, 주부제 소개, 엑스포를 통한 주부제 실현 방법, 엑스포 회장, 교통 및 숙박, 재원계획 등을 총망라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실사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만나 우리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와 개최 역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3일에는 국무총리,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고, 4.5(수)에는 개최 예정 부지(부산 북항 일원)를 관할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다.

유치지원단은 5박6일 일정의 실사과정에서 대한민국과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열기, 개최 역량을 실사단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철저히 준비를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기관들의 힘을 보탰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 대한상공회의소,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등이 실사 준비에 적극 참여했다. 

부산광역시는 부산 현지 일정을 총괄하면서 을숙도 생태공원, UN기념공원, 엑스포 불꽃쇼 등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 주기 위한 일정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으로 경제인 오찬 뿐만 아니라, 실사기간 중 서울과 부산의 주요 지역 전광판 광고 등 실사단 방문 계기 국민적 유치 열기 붐업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해양수산부는 유치계획 발표 참여(송상근 차관)와 북항 홍보관 개보수를 적극 지원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러 차례에 걸친 관계부처 홍보대책회의를 통해 현지실사 계기 엑스포 홍보를 꼼꼼하게 챙겼다. 

외교부는 BIE와의 실사 협의를 지원하는 한편, 최재철 주불대사가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실사단 전체 일정을 함께 동행할 계획이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은 이번 현지실사를 거쳐 6월말 172차 BIE 총회에서 이루어질 4차 경쟁 프리젠테이션, 11월말 173차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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